전북소방, 새만금 119호 방수포 활용 선박 화재 진압…인명피해 없어

이경선 2024. 9.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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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지난달 31일 서해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89톤급 어선 화재에 소방정(64톤급 선박) '새만금 119호'을 투입해 인명피해 없이 9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안군 왕등도 서방 약 2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9톤급 어선에서 불이나 군산해경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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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해경, 해상 조업 중 89톤급 어선 화재 9시간 만에 진화

화재 진압 중인 구조대원들. /전북도소방본부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지난달 31일 서해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89톤급 어선 화재에 소방정(64톤급 선박) '새만금 119호'을 투입해 인명피해 없이 9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안군 왕등도 서방 약 2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9톤급 어선에서 불이나 군산해경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해상 직선거리 약 113km 지점으로 선박 내부는 비좁은 기관실에서 검은 농연을 배출하고 있었으며, 외부는 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이뤄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상태였다.

소방과 해경은 소방정 1척과 해경 경비정 5척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소방정은 유류 화재에 효과적인 친환경 소화약제(Foam)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특히 해경에서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방수포를 활용해 진압 활동을 펼쳤으며, 구조대원들이 직접 선상에 올라가 문 개방 및 화재 진압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진압 임무를 수행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약 9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6시 50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박덕규 119 특수대응단장은 "늦은 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안전하게 선박 화재 진압 활동을 마친 우리 대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선박 화재 및 사고에 대비하여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고를 가정한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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