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잦아드는 코로나19…추석 ‘예의주시’

이지현 2024. 9.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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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코로나19 발생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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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방문 환자 하수감시 등 바이러스 ‘뚝’
대규모 인구 이동 ‘추석’ 유증상시 이동 자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표본감시 입원환자 관련 급성호흡기감염증(Acute Respiratory Infection, ARI)·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evere Acute Respiratory Infection, SARI)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K-RISS)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KOWAS) △응급실 내원환자수 모니터링 등과 같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및 하수감시 현황 (2024년 1~34주)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5주(1월28~2월3일) 875명 이후 감소하다가 7~8월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었으나, 8월 4주차인 34주(8월18~24일)의 경우 1170명으로 전주보다 20.1% 감소했다. 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2주차(8월4~10일) 8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해 34주엔 46명만 신고됐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29.2%(30주) → 39.2%(31주) → 43.5%(32주) → 43.4%(33주) → 39.0%(34주) 등으로 34주의 경우 전주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하수처리장 등 84개소에서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 모니터링한 결과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도 전주대비 3%포인트 줄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 환자는 33주 1만 3250명에 이르던 것이 34주 8025명으로 감소했다.

홍정익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코로나19 발생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이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향 부모 방문 등으로 고령자와 접촉이 증가할 경우 감염이 취약한 고령자가 감염에 노출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홍정익 단장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거나 고령층을 만날 때 조심해 달라”며 “증상 있다면 방문을 자제해달라. 그럼에도 만나야한다면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고위험군 전파를 최소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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