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휴시설 업사이클링'으로 농촌 살리기 나선다

전창해 2024. 9.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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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방치된 빈집이나 폐교 등을 업사이클링(Up-Cyling·새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촌유휴시설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과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사업', '귀농귀촌 보금자리·희망둥지 조성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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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 폐교에 예비 귀농귀촌인 체류형 공간 조성 추진
빈집·창고 등 활용 마을공동작업장·주거시설 등도 만들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방치된 빈집이나 폐교 등을 업사이클링(Up-Cyling·새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에 나선다.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괴산 청천 대후폐교) 조감도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촌유휴시설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과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사업', '귀농귀촌 보금자리·희망둥지 조성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먼저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은 농촌지역 폐교를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이 머무르며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첫 대상지를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있는 대후폐교로 정하고, 부지 매입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43억원을 투입한다.

또 민간기업인 포스코이앤씨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실시설계 및 일부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 7억원을 보탠다. 준공 목표는 내년 상반기이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폐교를 활용한 예비 귀농귀촌인 체류형 공간을 시군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사업을 통해선 농촌 내 빈집 또는 창고를 활용해 카페, 마을공동작업장, 농산물 가공 및 판매시설, 창업공간 등을 만들고 있다.

일선 시·군의 신청을 받아 시설 리모델링에 필요한 공사비와 제경비를 개소당 4억5천만원씩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0년부터 제천·옥천·진천 각 1곳에서 사업을 완료했고, 진천 2곳과 영동 1곳에서 추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유휴부지를 활용해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하우스 및 실외 텃밭을 조성한 '생거진천 케어팜(carefarm) 사업'의 경우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폐교 등을 활용해 예비 귀농귀촌인 임시 거주시설을 조성하는 귀농귀촌 보금자리 사업은 지난해부터 3곳(제천·보은·괴산)에서 추진 중이며, 귀농귀촌인 대상 주거시설을 만드는 귀농귀촌 희망둥지 사업은 지난해 17곳에 이어 올해 10곳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촌유휴시설 업사이클링을 통해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 계획 및 효과 분석 등을 거쳐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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