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서 '장보고' 전시…"프랑스·독일과 수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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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잠수함인 '장보고-Ⅲ(KSS-III)'를 앞세워 프랑스·독일 등과 폴란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3~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Orka)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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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잠수함인 '장보고-Ⅲ(KSS-III)'를 앞세워 프랑스·독일 등과 폴란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3~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Orka)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독자 설계한 3000t급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폴란드 업체들에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MRO 현지화'도 검토 중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장보고-Ⅲ는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 안보환경에 최적화됐다"며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에 따른 안보 강화와 현지화 기술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도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수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한 △소나(Sonar)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Platform)도 선보인다. MOSS는 이동형 5G 전술통신 기지국으로 전차 등 다양한 기동 플랫폼에 탑재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원격 및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는 전투 적합평가 판정 및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 해병대가 진행한 해외비교시험평가(FCT)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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