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FM 챔피언십에서 2승 달성… "오늘은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최대영 2024. 9.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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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4)이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최종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샷이 아쉽게도 좋지 않았지만, 이번 주 전반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했다. 유해란에게 축하하고 싶고, 나는 다음에 우승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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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4)이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최종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올해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놓치면서 두 번째 우승까지 매우 어려웠다. 오늘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유해란의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으로, 그녀는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톱10에 8차례 진입하는 데 그쳤다. 특히 7월 데이나 오픈과 CPKC 여자오픈에서는 고비에서 실수를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해란은 "캐나다 대회 이후 정말 화가 났다. 언론 인터뷰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 열심히 훈련한 뒤 돌아왔고, 해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으나, 3라운드에서 6타를 잃어 공동 6위로 미끄러지는 굴곡을 겪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연장전으로 가는 힘을 발휘했다.

유해란은 "어제 경기 이후 힘들고 화가 났지만, 캐디와 팀원들이 내일은 잘될 거라고 말해줬다"며 "오늘은 시작부터 좋았고,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기뻐했다. 연장전에서는 긴장했지만, 상대의 플레이는 보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진영(28)은 연장전에서 패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진영은 "마지막 샷이 아쉽게도 좋지 않았지만, 이번 주 전반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했다. 유해란에게 축하하고 싶고, 나는 다음에 우승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AIG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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