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PGA 투어 2024시즌 7승으로 '셰플러 천하' 구축
최대영 2024. 9. 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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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PGA 투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로 요약된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컷 탈락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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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PGA 투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로 요약된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가을 시리즈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지만, 이는 다음 시즌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의 패자부활전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셰플러가 챔피언에 오른 이 대회가 실질적인 시즌 최종전으로 간주된다.
셰플러는 올 시즌 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컷 탈락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톱10에 14차례 진입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시즌 7승은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17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으로, 1983년 이후 시즌 7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셰플러와 우즈, 비제이 싱(피지) 등 3명뿐이다.
셰플러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였고,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총상금 2천만 달러의 특급 대회를 휩쓸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올 시즌 공식 상금은 2천922만8천357달러에 달하며, 보너스 성격인 투어 챔피언십 상금 2천500만 달러와 컴캐스트 보너스 800만 달러를 합하면 셰플러의 시즌 수입은 6천230만 달러(약 833억원)에 이른다. 그는 "이번 일 년이 마치 한평생처럼 느껴진다"며 "다사다난했지만 정말 즐겁고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셰플러의 독주 속에 한국 선수들은 우승을 쌓지 못하고 있다. 임성재는 올 시즌 톱10에 8차례 진입하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안병훈은 첫 승은 없었지만 톱25에 12차례 들며 준우승과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외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경훈과 김시우도 각각 톱10에 3회, 2회 진입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4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으나, 컷 탈락 3차례와 최하위 1차례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사진 = AP, AFP, EPA,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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