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기 전에 사자"… 30대 이하 생애 첫 주택 매입 증가

김창성 기자 2024. 9. 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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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 구입이 올 들어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입은 올해 7월 2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4명)보다 35%가량 늘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30대 이하 무주택자의 1~7월 생애 최초 부동산(집합건물) 매입은 총 1만4116명으로 지난해 1~7월(9878명)과 비교해 4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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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7월까지 누적 1만4116명, 전년 9878명 대비 43%↑… 20대는 7개월 연속 증가세
30대 이하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올 들어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30대 이하 무주택자의 생애 첫 주택 구입이 올 들어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되며 진입 문턱을 낮춘 데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내 집 마련을 서두르자는 매수 심리가 폭넓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수자는 4797명으로 6월(3970명)보다 20.8%, 전년동기(4028명)보다는 19.1% 뛰었다.

30대(30~39세)의 생애 첫 주택 구입 비중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30대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입은 올해 7월 2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4명)보다 35%가량 늘었다. 30대의 생애 최초 부동산 매입자가 2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021년 11월(2767명) 이후 2년8개월만이다.

20대의 경우 486명으로 전년 동기(505명) 보다는 줄었지만 올해 1월(323명) 이후 생애 첫 매수자가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30대 이하 무주택자의 1~7월 생애 최초 부동산(집합건물) 매입은 총 1만4116명으로 지난해 1~7월(9878명)과 비교해 42.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 아파트가 밀집한 강서구의 부동산 매입이 2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포구(166명), 송파구(146명), 강남구(136명) 등의 순이다.

30대의 생애 최초 부동산 매입은 강동구가 10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012명), 송파구(654명), 동작구(550명), 동대문구(53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집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30대 이하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인접한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었다.

경기도의 30대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수자는 지난 1월 3333명에서 4월 7308명으로 꾸준히 오른 뒤 점차 떨어져 7월 4677명을 기록했다.

20대는 1월 662명에서 4월 1134명으로 1000명을 돌파한 뒤 5월 996명으로 떨어졌다가 6월(1038명)과 7월(1085명) 다시 1000명대를 찍었다.

경기도의 지역별 생애 최초 주택 매입자는 ▲양주(454명) ▲고양 덕양구(393명) ▲화성(392명) ▲용인 처인구(34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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