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 최유림? 김다은? ‘43%’ 1R 지명권 2장 보유, 이영택의 선택은…“우리가 뽑을 선수 순위 리스트 다 추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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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오셔서 한 번 보시죠."

올해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데,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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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오셔서 한 번 보시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가진 GS칼텍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선수를 팀의 미래로 점 찍었을까.

오는 3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다.

목포여상 이주아. 사진=FIVB 제공
목포여상 김다은. 사진=FIVB 제공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등 총 46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3위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성인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목포여상 이주아(OH)를 비롯하여 중앙여고 전다빈(OH), 목포여상 김다은(S), 강릉여고 박채민(L)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190cm으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참가자인 전주근영여고 최유림(MB)도 많은 구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팀마다 보는 선수가 다르겠지만 주목을 받는 이는 최근 모랄레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성인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목포여상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목포여상 세터 김다은, 그리고 190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최유림이 전체 1순위 후보군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U-20 대표팀 감독으로 이 선수들을 지켜봤던 장윤희 감독은 “김다은 선수는 장점이 많다. 물론 느린 감이 있긴 하지만 힘도 좋고 세트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경기 운영은 다소 미흡할지 몰라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 이주아 선수는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마인드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최유림은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정호영(정관장), 양효진(현대건설) 등과 신장이 똑같다.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세빈(도로공사) 보다도 3cm가 더 크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지만 190이란 숫자가 주는 기대감을 포기할 수 없다.

사진=KOVO 제공
이번 드래프트에서 2장의 지명권을 가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데,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12월에 진행한 트레이드로 인해 GS칼텍스가 행사하게 된다. 페퍼저축은행 35%와 기존 팀의 확률 8%를 더해 43%의 확률을 가지고 추첨 행사에 임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도 1라운드 4순위 세터 이윤신, 5순위 리베로 유가람까지 두 명의 선수를 1라운드에서 지명한 바 있다.

이영택 감독은 최근 “올해 열린 고교 대회는 다 봤다. 여러 가지 구상, 고민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드래프트는 당일 확률 추첨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추첨 이후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우리가 뽑을 선수 순위 리스트는 다 추렸다. 9월 3일 확인해 달라”라고 말했다.

물론 어떤 선수가 지명되더라도 김세빈처럼 당장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팀 합류 후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기존에 있는 언니 선수들을 뛰어넘기에는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여자부 구단 관계자 및 지도자들의 전망. 당장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순위 곽선옥(정관장), 3순위 전수민(IBK기업은행)도 각각 4경기,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사진=GS칼텍스 배구단 제공
그렇지만 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이기에 신중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 과연 영광의 1순위는 누가 될까. 또 43%의 확률을 가진 GS칼텍스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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