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티메프 사태 여파… 온라인쇼핑 `역대 최소` 증가

이민우 2024. 9. 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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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티메프) 사태 여파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쿠폰서비스의 거래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티메프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쿠폰서비스에서 거래액이 전년동월 대비 31% 빠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이끈 건 음식료품(14.6%),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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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거래액 5.4% 늘었지만…최소 증가율 보여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조속한 정산 및 환불 조치, 구영배 큐텐 회장 등 관련자 수사를 촉구하는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이슬기기자 9904sul@

위메프·티몬(티메프) 사태 여파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쿠폰서비스의 거래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9626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5.4% 늘었다.

그러나 상품군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7월 초 발생한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메프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쿠폰서비스에서 거래액이 전년동월 대비 31% 빠졌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5.5%가 감소한 것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에서도 이쿠폰 서비스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전년 대비 26.0%, 전월 대비 37.9%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이끈 건 음식료품(14.6%),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이다. 특히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552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신기기(41.3%)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2.4%)에서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8%),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순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6.9%(9715억원)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7%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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