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고기 기생충 감염...한국선 전혀 문제 안돼”

조영창 기자 2024. 9. 2.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외국 사례가 인터넷 상에서 소개되면서 대한한돈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8월28일(현지시각)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의 응급학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낭미충증이 발생한 환자 다리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돈협회 보도자료 내고 유감 표명
“낭미충 국내서 사라지고 해외 유행국서 수입도 없어"
최근 낭미충증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외국 환자의 컴퓨터 단층 촬영(CT) 사진. 샘 갈리 미국 플로리다대학 응급학 의사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

최근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외국 사례가 인터넷 상에서 소개되면서 대한한돈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8월28일(현지시각)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의 응급학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낭미충증이 발생한 환자 다리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낭미충증은 흔히 '돼지고기촌충'으로 불리는 갈고리촌충의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로 발생한다. 

해당 유충은 사람의 장에서 5~12주가 지나면 성체로 진화할 수 있다. 이 성충이 낳은 알은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일부는 장에서 체내로 빠져 나와 딱딱한 낭종(물혹)을 형성한다. CT 영상 내 흰색 타원형 쌀알처럼 보이는 것이 유충이 만든 석회화된 낭종이다. 갈리 박사는 “CT 영상의 강렬한 인상과 달리 숙주의 염증 반응이 낭종을 죽이는 경향이 있어 대체로 해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돈협회는 8월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국내 공공기관에선 1989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에서 낭미충에 감염된 사례를 한건도 보고하지 않았고, 대한기생충학회 논문에서도 낭미충은 2004년 국내서 아예 사라졌다고 발표됐는 데도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보도가 나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손세희 한돈협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해외 낭미충 유행국가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뿐더러 검역 등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한돈농가들이 추가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언론은 책임있게 보도해달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