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RIKEN 과학자 김유수, 기초과학구원서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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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수석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수(사진) 도쿄대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새 둥지를 튼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표면·계면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인 김유수 도쿄대 교수를 '양자 변환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김 단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응용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RIKEN과 도쿄대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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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콴 하우 이화학연 팀리더,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 선임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수석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수(사진) 도쿄대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새 둥지를 튼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표면·계면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인 김유수 도쿄대 교수를 '양자 변환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김 단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응용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RIKEN과 도쿄대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지난 2015년 RIKEN 연구자로 가장 높은 직책인 수석과학자에 선정돼 표면 및 계면과학 연구실을 이끌었다. 수석과학자 선정은 한국인 과학자 중 최초였다. 2022년에는 도쿄대 응용화학과 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주사터널현미경(STM)을 이용해 물질의 표면과 계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원자나 분자 수준에서 관찰·연구해 왔다. 그 결과 단일 분자 내에서 생성되는 광전류를 원자 수준에서 측정한 연구결과를 2022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앞서 2021년에는 나노 물질의 전자구조와 광학물성을 직접 측정하는 정밀한 나노 분광법을 개발해 '사이언스'에 실었고, 2019년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발광 메커니즘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일본 문부과학부 과학기술표창과 일본 분자과학회 국제학술상, 일본 화학회 학술상 등 유수의 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양자 변환 연구단장을 맡아 양자 상태 간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계측·제어하는 혁신적 방법론을 개발해 양자 변환 현상에 의해 발현되는 혁신적 기능과 물성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유수 단장은 "개인적으로 연구 전반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시점에서 변화의 방향성과 IBS가 지향하는 바가 잘 맞아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IBS는 또한 철학과 인지과학을 잇는 독창적 연구를 펼치고 있는 하콴 라우 RIKEN 팀 리더를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의 공동 연구단장으로 영입했다. 라우 신임 단장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컬럼비아대와 UCLA에서 교수로 근무하다가 2021년 일본 RIKEN 뇌과학 센터 팀리더로 부임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아우르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는 라우 단장은 1만7000회 이상의 논문 피인용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수월성을 인정받고 있는 연구자로, 심리과학 분야의 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김성기 단장과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을 이끌게 된 라우 단장은 뇌의 미지 영역 중 하나인 전전두피질이 왜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이 잘 발달했으며, 지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라우 단장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이 축적해 온 뛰어난 뉴로 이미징 기술과 방법론을 활용해 기초 뇌과학 분야의 거대 질문들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일본 정상급 연구자들이 IBS에 합류해 국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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