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에 "부채경감 대책으로 가산금리 조정 추가하자"

이승주 기자 2024. 9. 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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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서민 부채 경감 대책으로 "가산금리 조정 및 합리화를 추가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여러 민생 현안에 대해 제안했고 추가로 협의하기로 한 것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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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마친뒤 함께 이동하며 대화나누고 있다.2024.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서민 부채 경감 대책으로 "가산금리 조정 및 합리화를 추가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여러 민생 현안에 대해 제안했고 추가로 협의하기로 한 것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가계 부채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부채 경감과 관련한 정부 대책이 만기 연장, 보증 기간 연장, 차환 대출 등 총 3가지인데 여기에 추가로 제안한 것"이라며 "아직 확답은 못 받았지만, 그런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표가 말한 것처럼 초등학생들의 예체능 관련 학원비 세액공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쌀값과 소고깃값 안정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가 '대통령이 쌀값을 20만원 목표로 조정할 것을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지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1일) 두 대표가 이견을 보인 '전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해, 조 대변인은 "'보편 지급이 문제라면 선별지급, 차등 지급도 수용할 수 있으니 논의하자'고 했는데, 한 대표가 (이를) 결단할 사항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과 대화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민생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여야 협의기구 운영에 대해서는 "각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은 정책위의장이기 때문에, 정책위의장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 틀을 어떻게 만들지는 협의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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