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딥페이크 성범죄' 58건 적발…피해자 70%는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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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전국적으로 극성인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 적발된 피해사례 중 70%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담당, 지원팀, 프로파일러 등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올 1월1일~7월31일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58건을 적발하고 이가운데 31건을 수사 중이다.
수사 중인 31건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23건의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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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전국적으로 극성인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 적발된 피해사례 중 70%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기자 정례간담회를 통해 최근 사이버수사과를 중심으로 51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유포한 정황이나 유포한 사실이 적발된다면 사이버수사과에서 직접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사담당, 지원팀, 프로파일러 등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올 1월1일~7월31일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58건을 적발하고 이가운데 31건을 수사 중이다. 나머지는 종결됐다.
수사 중인 31건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23건의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사례로는 지난 8월26일 김포지역 소재 한 고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2명이 '성범죄에 노출됐다'며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고교 3년생인 이들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김포경찰서는 추후 피해자 및 피의자를 차례대로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용인지역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 A 군(14)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A군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지인이 지난 6월 말 우연히 A 군의 휴대전화에서 사진을 발견하고 피해 학생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피해자는 A 군과 같은 학교 학생 2명, 다른 학교 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다.
A군은 "미안하다. 장난이었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제작한 성인의 수도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 관련 범죄를 예방하면서 교육기관과 협의,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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