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창원, 공동 사업자 확보 '투자 청신호'…교평도 조건부 통과

김용구 기자 2024. 9. 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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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창원'이 2027년 하반기 개점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간다.

스타필드 창원은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5대 5 지분으로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연내 건축 설계변경 인허가 완료한 후 공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스타필드 창원의 성공적인 오픈은 물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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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 지분 50% 매입
진출입 동선 개선 등 교평 지적
주차장 50면 추가 2550면 결정
"지역 랜드마크 건설 등에 노력"

‘스타필드 창원’이 2027년 하반기 개점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간다. 건축비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 등 설계 효율화를 진행(국제신문 29일 자 10면 등 보도)한 데 이어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낙점하면서다. 최근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잔여 행정 절차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타필드 창원은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5대 5 지분으로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맥쿼리 측이 최근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출자한 645억 원을 유상증자했고, 주식 100%를 보유했던 스타필드 측은 같은 금액을 유상감자해 양측이 동일한 비율의 지분 구조를 갖췄다.

맥쿼리는 현재 23개 이상의 국가에서 자산을 운용해 사업을 벌이거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0년에 진출해 모빌리티와 디지털,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로써 스타필드 측은 안정적인 투자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추가 유상 증자 등을 통해 7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일부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금융 분야 등에서 다양한 비결을 가진 대주주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 전반에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가운데 스타필드 측이 지난 7월 창원시에 신청한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가 최근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는 주차장 등 일부 시설 면적을 축소하고 그 구조를 효율화하는 설계 변경에 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지하 7층·지상 6층, 건물 전체 면적 24만8000㎡ 규모에서 지하 4층·지상 9층, 21만6000㎡ 규모로 3만2000㎡가량을 줄이는 대신 매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하 주차장을 각 지상 측에 배치했다. 스타필드 측은 건축 자재비 증가 여파로 추정 사업비가 애초 5600억 원에서 1400억 이상 더 필요한 상황에 놓이자 사업비 절감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

시는 이번 교평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 설계 변경으로 기존 2980면에서 2500면으로 감소한 주차 면수를 2550면으로 늘이도록 요구해 반영했고, 진출입로 동선 개선을 조건으로 이를 승인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연내 건축 설계변경 인허가 완료한 후 공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스타필드 창원의 성공적인 오픈은 물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창구 중동 792 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창원은 2021년 12월 건축허가를 얻어 2022년 5월 터파기 공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건축 자재값 상승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공정률은 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올해 초 일각에서는 사업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랐으나 스타필드 측은 건축 설계 일부 수정과 함께 ‘별마당 도서관’ 등 핵심 시설을 유지, 열린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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