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페덱스컵 챔피언, 셰플러 “다사다난한 시즌, 신께 감사”… 시즌 7승, 올림픽 금, 득남, 체포까지
시즌 7승에 페덱스컵 챔피언,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상금 신기록까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규시즌 페덱스컵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 최종전 우승을 거머쥐며 기록적인 시즌을 완성했다.
셰플러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1·74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 우승보너스 1억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고 합계 30언더파 264타(보너스 10언더파 포함)를 기록, 2위 콜린 모리카와(26언더파·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2024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생애 첫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정규시즌 6승을 거둔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더해 최근 2년간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하고도 오르지 못했던 시즌 챔피언 왕좌에 앉았다.
한 시즌 7승은 2007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7년 만의 최다승 기록이다. 2021년 패트릭 캔틀레이에 이어 3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셰플러는 통산 13승으로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와 나란히 PGA투어 역대 다승 공동 72위에 자리잡았다.
지난달 파리 올림픽 금메달 명예까지 더한 그는 PGA투어 역대 최고액인 정규시즌 상금 2922만 8357 달러에 이날 거머쥔 우승보너스 2500만 달러, 그리고 컴캐스트 비즈니스투어 톱10 보너스 800만 달러를 더해 한 해 동안 6222만 8357달러(약 833억원)를 벌어들였다. 그의 캐디도 534만 달러(약 70억원) 정도 연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될 만큼 셰플러는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번주까지 68주 연속, 총 103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는 올해 활약으로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차세대 골프황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셰플러는 우승 인터뷰에서 “길고도 매우 재미있는 시즌이었다”며 “지금 매우 심신이 지쳐있지만 집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하겠다”며 힘을 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스터스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올림픽 우승과 아빠가 되기가지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고 매우 재미있었다. 발할라에서의 이상한 사건(PGA 챔피언십 2라운드 직전 교통경찰에 체포된 일)도 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특별한 한 해였고, 모든 일에 신께 감사드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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