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냐”…통조림 카르보나라 소식에 이탈리아 국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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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체 하인즈가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국민들이 분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원티드 인 로마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의 신제품 통조림 카르보나라가 9월 영국에서 개당 2파운드(약 3500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이탈리아인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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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원티드 인 로마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의 신제품 통조림 카르보나라가 9월 영국에서 개당 2파운드(약 3500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이탈리아인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의 책임자는 신제품에 대해 “집에서 빠르고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이라고 하며 편리성을 강조했다.
통조림 카르보나라 판매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사람들이었다.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그런 음식을 통조림으로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피페로’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인 알레산드로 피페로는 더 타임스에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고양이 사료”라고 비꼬았다.
이탈리아 누리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끔찍하다” “장난이겠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고양이에게도 주지 않겠다”는가 하면 “아버지,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며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카르보나라는 파스타면, 판체타(삼겹살을 염지해 만든 이탈리아의 살라미), 달걀, 치즈, 소금, 후추 등으로 만드는 요리다. 이탈리아는 매년 4월 6일을 ‘카르보나라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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