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나토 사령관, 확전설 일축‥"이스라엘·이란, 전면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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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이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보복 예고로 불거진 중동 확전설을 일축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방송 WA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어느 쪽도 현재로선 광범위한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어느 나라도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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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전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이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보복 예고로 불거진 중동 확전설을 일축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지 않고 자신들의 대리 세력을 통해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방송 WA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어느 쪽도 현재로선 광범위한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어느 나라도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사령관은 이어, 향후 예상되는 무력 충돌 양상을 권투에 빗대 "실제 큰 펀치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이런 종류의 '섀도복싱(shadow-boxing)'을 더 많이 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았던 것처럼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들이 이스라엘과 국지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푸아드 슈크르 헤즈볼라 최고사령관을 사살한 데 이어 이튿날엔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다. 이에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군사 보복을 천명했지만, 한 달 넘게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앙숙이 됐지만, 직접적인 무력 충돌을 빚기 보다는 헤즈볼라와 하마스, 예멘의 후티반군, 이라크·시리아 내 시아파 민병대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그림자 전쟁(shadow war)'을 벌여왔다. 그러다 지난 4월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숨지자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처음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총 300여기를 날렸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영국·요르단 등의 도움을 받아 이란의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요격해 피해가 미미했고, 공습 닷새 만에 벌인 이란 본토 보복도 아스파한주(州) 내 공군기지 일부에 그치면서 양국 간 전면전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란은 하니예 암살 관련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가 현재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보복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전 작전의 반복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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