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마트 이어 홈플러스 판촉비 부당 전가 의혹 집중조사 한다’시장 약자 납품업체 눈물 현실로

손재철 기자 2024. 9. 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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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약자 납품업체 눈물 현실로 , 이대로 둘건가


대형마트 업계에서 사실상 강요받고 있는 ‘납품업체에 판촉비 전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홈플러스 이어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3사 대형 마트 운영사들에 대한 집중 조사도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판촉비 관련 계약 자료를 확보 중이다. 특히 홈플러스가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납품업체와 협의 없이 판촉비를 강제로 부담시켰는지 조사하는 것이 골자다.



공정위는 지난주에도 판촉 비용 부당 전가 의혹과 관련해 롯데마트를 현장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기존 납품업체들에 대한 거래장부 등을 비롯해 공정위가 요구하는 자료들을 제공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중소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형마트 3사 모두 실적 악화로 부실 점포 정리 및 매달 월 마감시 손실을 만화하기 위해 비용줄이기, 납품라인 공급망 단축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들이 매번 달라지기에 유통업체, 납품업체들의 고민이 많은게 현실”이리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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