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 직구 손등 강타 당한 손호영, 단순 타박상 진단 '롯데 천만다행'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의 손은 괜찮았다.
롯데는 2일 "손호영은 이날 청담 리온 정형외과에서 X-RAY, CT, 초음파 촬영 등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 특이사항 없고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호영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1회초 윤동희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과 상대했다. 발라조빅이 던진 5구째 149km의 빠른볼이 손호영의 오른쪽 손등을 강타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급하게 응급치료를 했고, 손호영은 주자로서 경기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더 이상 경기서 뛰지 못했다. 1회말 수비와 동시에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은 1회초 타석에서 우측 손등 몸에 맞는 볼으로 인해 교체되어 현재 아이싱 중"이라며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호영은 롯데서 복덩이로 불린다. 올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79경기 102안타 17홈런 67타점 60득점 7도루 타율 0.339 OPS 0.971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8월에는 타율 0.400에 홈런 8개를 몰아치고 있다.
현재 롯데는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호영의 이탈은 큰 악재일 수 있었다. 다행히 타박상 진단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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