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물가 우려에…정부 "선제 대응 총력"
[앵커]
추석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축산물 성수품 물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이른 데다, 폭염 등 기상 변수도 있어 농산물 가격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리려면 작년보다 돈이 조금 더 많이 들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최소 28만원은 넘게 잡아야 하고 대형마트는 40만 원 이상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 추석보다 9.1% 가까이 오른 탓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주요 성수품 가격을 봤더니 배추는 한 포기에 6,455원으로 1년 전보다 11.9%, 평년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과 홍로 품종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10개에 2만5천 원 정도로 작년보다 23% 내린 반면, 배 원황 품종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2천여 원으로 17% 가격이 높았습니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할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배추와 사과 등 대표적인 추석 성수품 14가지 품목을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인 15만 3천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2천곳에서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은 안정될 것이라며,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과 지정출하 물량 3만 톤을 추석 전까지 집중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일 실속 선물 세트도 10만 세트를 공급해, 지난해 추석보다 2만 세트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시내 60개 전통시장에서는 추석 성수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립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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