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논두렁 시계" vs "실체적 진실 규명"…文 수사 '공방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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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딸 다혜 씨의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하며 수사를 진척하자, 친문계에서는 "제2의 논두렁 시계"로 이 사건을 규정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에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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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위 급여‧주거비 대가성으로 봐
친문계 "'먼지털이' 수사 멈춰야" 비판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딸 다혜 씨의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하며 수사를 진척하자, 친문계에서는 "제2의 논두렁 시계"로 이 사건을 규정하는 등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게 사실상 공식화된 것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이어 "문 전 대통령도 소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친문계 "文 수사, 정치 보복" 단일대오 형성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제2의 '논두렁 시계' 공세가 시작될 거라는 예고이기도 하다"며 "(검찰의)'선택적 과잉 범죄화'가 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뵙고 오는 길에 기가 막힌 소식을 접했다. 임기 내내 전 정권 인사들을 수사해 온 검찰이 급기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검찰이 백주대낮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검찰이 지난 1월 서 씨 양산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확보한 태블릿은 문 전 대통령 손자의 교육용 기기인데 검찰이 아직 돌려주고 있지 않고 9개월째 검찰에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 2억 뇌물수수 혐의… 文 '피의자 적시'
검찰은 올해 초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인 서 씨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고, 이에 서 씨의 월급과 태국 주거비 2억 원가량에 대한 타이이스타젯 측의 금전적 지원이 결국 문 전 대통령을 위한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 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딸 다혜 씨 가족과의 자금 거래 흐름을 분석해 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항공 업계 경력이 전무한 서 씨를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직시킨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지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중진공 이사장으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현옥 전 인사수석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당시 회의 참석자와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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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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