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에 온라인 쿠폰 구매 31% 급락

폭염·올림픽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 역대 최고 기록

통계청 제공

위메프·티몬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지난달 이쿠폰서비스 관련 온라인 구매가 30% 넘게 뚝 떨어졌다. 또 폭염 등 기후 요인 등으로 인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96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1173억원으로 6.9% 증가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7%로 전년동월(74.7%)에 비해 1.0%p 더 커졌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4.6%),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특히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직접 요리하거나 밖에 나가 식당에서 먹기 힘들었던데다, 파리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 5526억 원에 달해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또 삼성전자 갤록시Z플립, 폴드6 등 신제품이 출시됐던 통신기기(41.3%)나 신형 전기차 등이 출시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2.4%)의 거래액도 급증했다.

반면 이쿠폰서비스의 경우 7월 중순부터 위메프·티몬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터지면서 거래액이 31.0% 급감했다.

한편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2조 8363억 원), 음식서비스(12.8%, 2조 5526억 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2조 2992억 원) 순으로 높았다.

또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7%), 이쿠폰서비스(84.6%), 애완용품(83.3%)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0%p) 등에서 감소한 반면 신발(5.7%p), 이쿠폰서비스(5.6%p)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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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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