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생보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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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아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 실적은 고공행진했다.
새 회계기준 상 실적에 유리한 장기·보장성 보험 집중 현상은 상반기에도 계속됐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53곳의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53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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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9.4%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12.2% 늘어
올 상반기 보험업계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아쉬운 성적을 거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 실적은 고공행진했다. 새 회계기준 상 실적에 유리한 장기·보장성 보험 집중 현상은 상반기에도 계속됐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53곳의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53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보사 22곳은 총 3조5941억원으로 작년보다 9.4%(3741억원)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 31곳은 5조7722억원으로 12.2%(6277억원)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115조918억원으로 3.9%(4조3556억원) 늘었다. 생보사가 54조4738억원으로 3.5% 증가했고, 손보사는 61조218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보험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보험손익이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생보사(2조9348억원) 5.4%, 손보사(5조7945억원) 16.6% 늘었다.
투자에선 씁쓸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감소하며 투자손익은 생보사(1조7516억원) 24.2%, 손보사(1조8572억원) 1% 줄었다.
새 회계기준(IFRS17)상 유리한 보장성·장기보험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6조7936억원으로 13.2% 늘었다. 저축성보험은 15조774억원으로 소폭(0.7%)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2.2%, 16.2%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수입보험료가 34조3817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일반보험(7조9741억원)과 퇴직연금(8조2971억원)은 각각 8.7%, 3.9% 증가했다.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항목은 자동차보험(10조5651억원·-1.2%)이 유일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52%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0.7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말 총자산과 총부채는 1240조8000억원, 1089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1.3%(16조2000억원), 3%(31조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51조2000억원으로 9.2%(15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투자손익 감소에도 보험손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 가능성 등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하은 (hae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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