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낙태' 수술 의료진 1차 조사 마무리…집도의도 곧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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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임신 36주 차에 접어든 태아를 낙태(임신 중지)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와 수술 참여 의료인에 대한 1차 조사를 지난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임신 중지 영상을 올린 여성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을 살인 혐의로,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와 보조 의료진 3명 등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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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임신 36주 차에 접어든 태아를 낙태(임신 중지)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와 수술 참여 의료인에 대한 1차 조사를 지난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도의가 아닌 마취의 등 기타 보조 의료인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라면서 "조속히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임신 중지 영상을 올린 여성 유튜버와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을 살인 혐의로,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와 보조 의료진 3명 등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27일엔 유튜버와 관련 의료진 5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은 또 의대생 집단행동 공모 사주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수사가 지지부진한 점과 관련해 "빅5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 위해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의협 지도부에 대한 조사 및 전공의와의 연관성도 보강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라면서 "신속히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왕정홍 전 방사청장은 지난 2020년 5월 KDDX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왕 전 방사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7세 발달장애 아동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은 학대 사건에서 경찰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피해 신고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언행에 주의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수영장에선 "내 아이에게 물을 튀겼다"며 한 남성이 7세 발달 장애 아동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경찰이 현장에 늦게 도착해 검거가 지연됐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강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여대 기록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다 20여일 만에 해당 남성을 검거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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