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돌고래’의 운명…노르웨이 앞바다서 죽은채 발견 [이런뉴스]
고해람 2024. 9. 2. 11:55
돌고래 한 마리가 서슴없이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먹이도 곧잘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이 돌고래, 자세히 보니 목과 등에 벨트가 고정돼 있습니다.
이 돌고래는 흰돌고래라고 불리는 벨루가로 지난 2019년 봄, 노르웨이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당시 몸에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벨트가 발견된 점, 벨트에 러시아 지역이 적힌 점을 미뤄봤을 때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란 추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발디미르라는 이름의 이 벨루가는 현지시간 1일 노르웨이 남서쪽 앞바다에서 죽은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발디미르를 수년간 지켜본 비영리단체 '마린 마인드' 창립자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체는 어제 SNS를 통해 "발디미르의 죽음의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발디미르는 수만 명에게 감동을 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줬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동물이 군사용 훈련에 투입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미군 해군은 냉전 시기에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훈련 시켜 해저 지뢰와 위험 물체를 찾게 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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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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