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계엄령 의혹’ 근거 대라… 사실 아니면 국기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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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에서 언급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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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제보많아 李대표가 언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에서 언급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11년 만에 여야 대표가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하루 만에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근거는 차차 제시하겠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얘기”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계속 저희가 제보를 듣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를 (이 대표가)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정기국회 개회식은 22대 국회 ‘약식 개원식’을 겸하면서 험난한 국회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2대 국회는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열었고, 동시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지역화폐법 등의 추석 전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대상 25만 원 지원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등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과 인공지능(AI) 기본법, 저출생 대응 관련 법안 등 여야가 공통으로 추진하는 법안은 별도 협의체를 통해 논의가 계속될 수 있다.
윤정선·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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