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스코 ‘재생소재 강판’ 美 안전인증 획득

김성훈 기자 2024. 9.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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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미국 제품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재생 법랑용 강판을 국내에서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과 큐커 오븐, 전자레인지 내부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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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미국 제품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을 검증해 부여하는 친환경마크다.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제조 공정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 등을 거치는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의 전로 공정(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이 활용됐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발라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소재로 주로 조리기기 내부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재생 법랑용 강판을 국내에서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과 큐커 오븐, 전자레인지 내부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포스코와 협업을 확대해 내년부터는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냉장고 도어와 세탁기 세탁통, 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지속가능성 존(Zone)’을 마련, 올해 첫선을 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와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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