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 손놓은 새… 中, 콘솔게임 시장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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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게임 시장 장악력을 모바일과 PC 분야에 이어 전용게임기를 사용하는 콘솔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취월장한 기술력으로 해외는 물론 안방까지 꿰차고 있다며 국내 게임산업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생태계를 완전히 리셋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콘솔 시장이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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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 ‘ZZZ’도 화제 몰이
글로벌시장 영향력 점점 커져
“中과 달리 韓은 별 지원책 없어
모바일·PC 넘어 산업 확장을”
중국이 게임 시장 장악력을 모바일과 PC 분야에 이어 전용게임기를 사용하는 콘솔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취월장한 기술력으로 해외는 물론 안방까지 꿰차고 있다며 국내 게임산업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생태계를 완전히 리셋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사이언스는 SNS를 통해 콘솔 게임 ‘검은 신화:오공’(사진)이 지난달 23일 오후 기준 1000만 부가 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 게임이 정식 발매된 지 사흘 만의 기록이다. 오공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프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다니며 여의봉 등으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오공이 주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1200만 부가 판매돼 30억 위안(약 57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에서 오공의 인기는 플레이스테이션 매진 행렬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ZZZ)도 출시 직후 화제 몰이를 했다.
콘솔 게임은 전용 게임기를 TV나 모니터 화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가 대표적이다.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콘솔 시장이 탄탄하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숭실대 교수)은 “중국 게임들이 지난 10여 년간 성장할 때 중국 정부는 규제를 하지 않고 지원책을 펼쳤다”며 “우리 게임 산업은 내수용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함몰돼 있는 ‘우물 안 개구리’식 생태계를 리셋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에서는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PC로 우선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를 다음 달 1일 콘솔 버전으로 선보인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LLL’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내년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아크 레이더스’ 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87억 달러(252조 원)로, 이 중 콘솔 게임은 519억 달러(7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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