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최향, 판정단 놀라게 한 반전 R&B 감성

가수 최향이 복면가왕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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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복면 가수 '멀티탭'으로 출연했다. 최향은 지난주 진행된 1라운드 대결에서 '멀티플레이어' 박현호와 함께 'Timeless'를 가창하며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와 기교, 호소력 짙은 감성을 드러내며 판정단에게 "최고의 1라운드 대결로 회자될 역대급 무대"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2라운드 대결에서는 임정희의 '시계태엽'을 선곡, 독보적 R&B 감성을 뽐냈다.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살린 무대로 감동과 여운을 전한 최향의 무대에 손승연은 "완벽한 기교를 보여주는 참가자다. 노래할 때 자유로움이 느껴진 무대다. 1라운드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렸다면 이번에는 하고 싶은 무대를 모두 보여준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또한 최향은 어떤 노래에도 완벽한 화음을 넣는 이색 개인기로 매력을 어필했다. 남우현이 부르는 인피니트의 명곡 '내꺼하자'와 '추격자'에 맞춰 화음을 쌓아간 최향은 남우현과 판정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예인 판정단의 극찬을 받으며 3라운드에 진출한 최향은 빅마마의 '여자'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네 명의 보컬이 곡을 채운 원곡과 달리 혼자서 곡을 이끈 최향은 심금을 울리는 애절함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멀티탭'의 정체가 최향으로 밝혀지자 일반인, 연예인 판정단의 놀란 반응이 이어졌다. 최향과 타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박성온은 "전혀 몰랐다. 목소리를 그렇게 속이실 수 있는지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최향은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하다 보니 트로트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이렇게 제 이름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오랫동안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