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여행업계 ‘임시공휴일 특수 오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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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군 76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유통·여행업계를 중심으로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 발표 이후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 상품 예약률이 40∼50% 정도 늘었다"며 "휴일이 늘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지 선택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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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경제성장 최대 걸림돌
정부가 건군 76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유통·여행업계를 중심으로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 발표 이후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 상품 예약률이 40∼50% 정도 늘었다”며 “휴일이 늘면 여행객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지 선택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도 “임시공휴일이 생기면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항공여행을 계획하는 수요가 추가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백화점들도 임시공휴일 지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통상 평일보다 휴일 매출이 높기 때문에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은 정부의 내수 부양 카드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결과로,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내수 부진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추며 핵심 이유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민간소비가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에 그쳤고, 투자도 둔화되는 등 내수가 부진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계는 우려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추석(9월 17일) 연휴를 보내고 보름도 안 돼 임시공휴일로 쉬게 되면 10월에만 3번의 공휴일을 보내게 된다”며 “중소기업 대부분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납기일 자체를 맞추기가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이근홍·김호준·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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