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10일 부산서 해양디지털 콘퍼런스 연계 수출상담회

한국 조선해양 기업, 아·태지역 수출확대 지원
'랩오투원' 등 총 6건 MOU 체결식 진행 예정

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10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2024 아시아 태평양 해양디지털 국제콘퍼런스’와 연계해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콘퍼런스 당일 개최되는 이번 상담회는 한국 조선해양 기업이 해양 디지털 부문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아·태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조선업계 수주량 1위인 니혼조선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선주협회 및 국영 에너지 회사인 PT 페르타미나, 캐나다 BC 페리 등 해양 디지털 산업을 주도하는 해외 주요 기업 20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 기업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 본사를 둔 스마트선박 솔루션 개발업체 ‘랩오투원’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선주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랩오투원의 해양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선주협회에 등록된 선박에 도입하는 내용이다. 양사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MOU의 주요 내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랩오투원을 비롯해 주요 해외 바이어와 참가 기업 간 수출 및 기술협력 내용을 담은 총 6건의 MOU 체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올해로 8회차를 맞는 ‘아시아 태평양 해양디지털 국제콘퍼런스’는 ‘해양기술을 논하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덴마크 해사청장과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부사무총장 등 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총 5개의 세션이 열린다.

이들은 글로벌 해양 디지털 산업 동향과 다국적 기업 간 협업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 기업의 가시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양디지털 기술은 선박 건조 기술 못지않게 향후 조선해양 산업에서 우리 기업이 기술적 우위를 반드시 점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