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 17일 오후 6시17분에 뜬다

월몰 시각은 18일 오전 6시2분

한국천문연구원 주최로 2016년 열린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컬러풀 보름달’. 김석희씨 촬영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17일 오후 6시17분에 뜬다.

2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서울 밤하늘에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이면서 월출 약 6시간 뒤인 18일 오전 0시4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름달이 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6시2분이다.

달과 태양의 위치 변화에 따라 추석 보름달이 완벽하게 동그래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11시34분이다. 하지만 이 시점은 월몰 이후이기 때문에 실제 관측할 수는 없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전국적으로 17일 오후 6시12분 전후, 지는 시각은 18일 오전 6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에서는 보름달이 17일 오전 6시6분에 떠오른다. 대구는 6시9분, 대전은 6시14분, 광주는 6시15분이다. 보름달이 지는 시각은 부산에서 18일 오전 5시54분이다. 대구는 5시56분, 대전은 6시1분, 광주는 오전 6시4분이다.

자세한 지역별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보름달 관측 여부의 관건은 날씨다. 구름이 많이 끼거나 흐리면 보름달을 구경하기 어렵다. 원활한 관측이 가능할지는 다음주 후반 기상청 예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