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호튼, 최윤정·김만순 2인전 '감정의 전이' 개최

장도민 기자 2024. 9. 2.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갤러리호튼이 최윤정, 김만순 작가가 참여한 '감정의 전이 : 멈춘 순간들의 그 사이' 전시를 9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최윤정 작가와 김만순 작가는 시각화된 무의식의 언어를 통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한다.

김만순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끝'을 유예하며 '잠시 멈춤'의 상태를 지속시키는 연습"이라고 말한다.

최윤정 작가는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을 단순하게 보지 않고, 개인이 경험을 통해 겪어온 본질에 주목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갤러리호튼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갤러리호튼이 최윤정, 김만순 작가가 참여한 '감정의 전이 : 멈춘 순간들의 그 사이' 전시를 9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우리의 정신 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존재하지만, 자아는 그것들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자유롭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들을 그대로 내뱉다 보면,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자신의 내면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유연상은 무의식에 발언권을 부여하며, 이는 자아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무의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전시에서 최윤정 작가와 김만순 작가는 시각화된 무의식의 언어를 통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한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사진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김만순 작가의 기준은 '멀리 있음'이다. 현재의 작가 자신과 심리적, 물리적으로 거리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작업의 레이어로 활용한다. 그의 그림은 변화를 통해 서사적 깊이를 가지게 된다. 또한, 여러 번 다시 그려질 때마다 그는 화면과 자신 사이의 거리를 감지한다. 이 거리감은 화면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며, 그가 사용하는 사진들을 무작위 데이터가 아니라 일종의 질서를 가진 것으로 귀결되도록 만든다.

김만순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끝'을 유예하며 '잠시 멈춤'의 상태를 지속시키는 연습"이라고 말한다.

최윤정 작가는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을 단순하게 보지 않고, 개인이 경험을 통해 겪어온 본질에 주목한다. 2021년부터 선보였던 '러브 시리즈'에 이어, 아름답게 보이는 작품 연작이 인간에게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그동안 탐구하며, 최근 형태적인 요소를 과감히 삭제하여 개인의 감정 깊이를 고찰한다. 다채로운 정신적 개념과 관련된 따뜻함이 뇌의 insular cortex와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품 속에서 감정선을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2024) 최윤정은 앞선 회화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작품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신체 반응과 의식적인 감정 경험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캐넌-바드 이론'을 바탕으로 작가는 강렬한 감정 경험을 가질 때 동시에 느껴지는 신체적, 촉각적 반응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