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출산 부정적인데 마음 바꿀 수도…" 10명 중 4명이 그렇다는데 관건은 이것 [스프]
권애리 기자 2024. 9.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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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청년층에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출산하지 않겠다는 사람들 10명 중에 4명 이상이(44.1%) 지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한 겁니다.
한 걸음 더 출산 의향이 없다는 사람들 중에서 44.1%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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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청년층에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 설문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제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 지원이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구 문제 전문 민간연구소인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최근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전국 20~4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식조사 결과입니다. 일단, 응답자 중 절반 가까운 42.6%가 아이 가질 마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응답까지는 최근 몇 년 사이의 유사한 조사들과 결과가 비슷한데, 이게 달랐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의 지원이 달라지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이른바 '출산 유동층'이 상당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출산하지 않겠다는 사람들 10명 중에 4명 이상이(44.1%) 지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한 겁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미혼과 기혼, 기혼 중에서도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일단 조사 대상자 중에 미혼인 남녀 1,164명 중에서는 절반을 살짝 넘는 53.2%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고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미혼 여성 중에 34.6%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미혼 남성 중에선 21.5%였습니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에서 남녀가 뚜렷하게 갈렸는데요. 일단 남성은 '경제적인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이 꼽은 대답인 '현실적으로 결혼 조건을 못 맞출 것 같다', 이것도 결국 경제적인 고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여성은 결혼이란 제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혼과 미혼을 통틀어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단 사람이 전체의 40%를 넘은 반면, 아이를 낳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은 37.8%에 그쳤습니다.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는 사람이 5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응답을 30대와 20대로 좁혀서 보면 30대에선 35.2%, 20대는 23.6%여서요. 여전히 상당한 비율이긴 하지만 40대까지 포함해서 봤을 때보다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답이 많이 줄어듭니다.
기혼자들 중에서도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무자녀인 사람들은 출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자녀가 없는 기혼자는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육아에 드는 노력을 감당하고 싶지 않다' 출산 그 자체에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이미 아이가 있는 경우에, 더 낳을 계획은 없다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 교육비 같은 문제들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이미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에는, '낳아보니 행복하지 않았다'가 아니고, 현실적 여건 때문에 더 갖는 게 망설여진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는 겁니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사람들 중에서 44.1%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미 아이가 있고 더는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절반 이상인 55.3%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아이를 낳겠다는 결정을 이미 한 번 이상 했던 사람들이 둘째 이상을 가지려고 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답입니다.
이미 유자녀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향의 정책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청년층에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 설문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제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 지원이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무슨 상황인데?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의 지원이 달라지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이른바 '출산 유동층'이 상당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출산하지 않겠다는 사람들 10명 중에 4명 이상이(44.1%) 지금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한 겁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미혼과 기혼, 기혼 중에서도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일단 조사 대상자 중에 미혼인 남녀 1,164명 중에서는 절반을 살짝 넘는 53.2%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고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미혼 여성 중에 34.6%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미혼 남성 중에선 21.5%였습니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에서 남녀가 뚜렷하게 갈렸는데요. 일단 남성은 '경제적인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이 꼽은 대답인 '현실적으로 결혼 조건을 못 맞출 것 같다', 이것도 결국 경제적인 고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여성은 결혼이란 제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그런데 여기에 대한 응답을 30대와 20대로 좁혀서 보면 30대에선 35.2%, 20대는 23.6%여서요. 여전히 상당한 비율이긴 하지만 40대까지 포함해서 봤을 때보다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답이 많이 줄어듭니다.
기혼자들 중에서도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무자녀인 사람들은 출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자녀가 없는 기혼자는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육아에 드는 노력을 감당하고 싶지 않다' 출산 그 자체에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이미 아이가 있는 경우에, 더 낳을 계획은 없다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 교육비 같은 문제들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이미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에는, '낳아보니 행복하지 않았다'가 아니고, 현실적 여건 때문에 더 갖는 게 망설여진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는 겁니다.
한 걸음 더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아이를 낳겠다는 결정을 이미 한 번 이상 했던 사람들이 둘째 이상을 가지려고 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가장 크다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답입니다.
이미 유자녀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향의 정책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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