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1골 2도움' 리버풀, 맞수 맨유 3-0 완파…개막 3연승

정희돈 기자 2024. 9.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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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함마드 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골 차로 대파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3-0으로 눌렀습니다.

입스위치와 브렌트포드를 1, 2라운드에서 차례로 2-0으로 꺾은 리버풀은 맨유까지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세 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실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벌써 2패를 당했습니다.

개막전에서는 풀럼을 1-0으로 잡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1-2로 졌고,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는 아예 0-3으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의 수훈 선수는 세 골 모두에 관여한 간판 공격수 살라였습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 측면으로 뛴 살라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툭 밀어 넣어 리버풀에 선제골을 안겼습니다.

살라-디아스 조합은 전반 42분 추가 골도 합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상대 공을 탈취한 직후 빠르게 공격을 몰아쳐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합 끝에 공을 낚아챈 디아스가 페널티박스를 향해 돌아서면서 오른 측면의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습니다.

살라는 페널티박스 꼭짓점까지 공을 몰고 전진하더니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중앙으로 공급해 디아스의 두 번째 골을 도왔습니다.

살라는 후반에는 직접 골 맛도 봤습니다.

후반 1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살라는 페널티지역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골 2도움을 폭발한 살라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습니다.

4만1천7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득표율 69.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완승을 지휘한 아르네 슬롯 신임 리버풀 감독은 1936년 조지 케이 전 감독 이후 리버풀에 부임하고 치른 첫 올드 트래퍼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첫 번째 리버풀 지도자로 기록됐습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살라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계약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라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구단 사람 중 누구도 (새로운) 계약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계약은 나한테 달린 게 아니라 구단에 달린 문제"라며 "다들 알다시피 이번이 내가 이 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계약은 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 상황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슬롯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만약에'라는 가정은 수없이 많다. 지금 살라는 우리 팀의 일원이고, 그와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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