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IBK 수석코치 "통산 10번째 우승은 지도자로 이루겠다"

이재상 기자 2024. 9. 2.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수석코치가 선수 시절 완성하지 못했던 10번째 우승의 꿈을 지도자가 돼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IBK기업은행의 여 코치는 2일 구단을 통해 "선수를 할 때나 지도자를 할 때나 우승은 바라는 것은 똑같다"며 "지도자 신분으로 나의 10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면 이것 또한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25시즌 앞두고 선수 은퇴, 여자부서 지도자로 도전
여오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46) IBK기업은행 수석코치가 선수 시절 완성하지 못했던 10번째 우승의 꿈을 지도자가 돼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김호철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여 코치는 선수 은퇴 후 수석코치로 여자부 IBK기업은행에 합류했다.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IBK기업은행의 여 코치는 2일 구단을 통해 "선수를 할 때나 지도자를 할 때나 우승은 바라는 것은 똑같다"며 "지도자 신분으로 나의 10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면 이것 또한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코치는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0시즌 간 빠짐없이 남자배구 코트를 누볐다. 역대 통산 정규리그 600경기 이상(625경기)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그는 2015년부터는 플레잉 코치를 지냈다. 이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여자 배구의 새내기 코치로 변신했다.

김호철 감독의 러브콜에 응한 여 코치는 "선수 생활을 더 할지 고민하던 상황이었는데 김호철 감독님께서 '지도자를 할 거면 함께하자'고 말씀해 주셨다"며 "선수 계약 제의가 와서 계속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단장님, 감독님께서 계속 전화를 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왕 지도자 길을 들어서는 거면 한국 최고 지도자께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섰고 본격적인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2-2023시즌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2.11.6/뉴스1

여 코치는 선수 시절 숱한 우승을 경험했다. 삼성화재에서 7번, 현대캐피탈에서 2번으로 총 9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손에 꼈다. 유광우(대한항공·우승 11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10번째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 그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10번째 우승을 그린다.

여 코치는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가 갖춰지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부분을 봤을 때 저희가 봄 배구는 무난히 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것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여 코치는 기업은행에서 선수들에게 크게 기본기와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술을 잘 가르치는 코치보다 기본에 충실한 코치가 되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제일 중요한 건 기본기라고 강조한다"면서 "기본기를 잘 다져야만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배구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훈련과 경기에서 태도가 안 좋은 선수가 있다면 주변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이 미친다. 선수들이 당장 힘들다고 얼굴 찌푸리고 자신이 힘든 것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IBK기업은행 제공)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