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PF신디케이트론,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에 '1호 대출'

김덕현 기자 2024. 9.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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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열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 체결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돕기 위한 은행·보험업계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 첫 실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습니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 자금' 대출로, 기존 대출 금융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한 사업장을 낙찰받아 새로 PF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출입니다.

은행연합회 측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으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한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6월 20일 5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는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금융사들은 우선 1조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고,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최대 5조 원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러 수요자와 대출을 상담해왔고,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 외에도 예비 차주(대출자)와 사전 협의가 끝나 여신 심사 등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이 더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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