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링겐 주의회 선거, 극우 독일대안당 승리...나치 패망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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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옛 동독 지역 튀링겐 주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튀링겐 주의회 선거 최종 집계 결과 독일대안당은 득표율 32.8%로 1위를 차지했는데, 외신들은 1945년 나치 독일이 패망한 이후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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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옛 동독 지역 튀링겐 주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극우 돌풍에 밀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를 비롯해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녹색당·자유민주당(FDP)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러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튀링겐 주의회 선거 최종 집계 결과 독일대안당은 득표율 32.8%로 1위를 차지했는데, 외신들은 1945년 나치 독일이 패망한 이후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중도 우파 성향 기독민주당(CDU)은 23.6%로 2위, 급진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15.8%로 3위를 차지했고,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6.1%, 녹색당 3.2%, FDP 1.1% 등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독일 정치권 정당 대부분은 독일대안당과 협력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들이 주 정부에 참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옛 동독 지역인 튀링겐과 작센은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반이민 정서가 강해 진보 성향이 짙은 신호등 연정 지지율이 낮고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AfD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특히 튀링겐 AfD 대표인 비외른 회케는 신나치를 연상시키는 선동적 언사를 보여 독일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AfD는 2019년에는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23.4%, 작센에서 27.5% 득표율로 각각 2위에 올랐습니다.
AfD가 신호등 연정에 대한 불만과 극우 바람을 타고 약진하긴 했지만, 튀링겐과 작센에서 주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2일에는 내년 9월 연방의회 총선 이전 치러지는 마지막 주요 선거이자 숄츠 총리의 지역구 포츠담이 있는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AfD는 브란덴부르크에서도 CDU를 따돌리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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