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서 모래 건드렸다”… 양심고백으로 33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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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거액의 돈이라고 할지라도 양심과는 바꿀 수는 없다.
사히스 시갈라(미국·사진)의 양심 고백이 화제다.
시갈라는 3번 홀(파4)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백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골프클럽이 모래를 건드렸다며 자진 신고해 2벌타를 받아 파가 더블보기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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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갈라, 자진신고로 2벌타
벌타 없었으면 공동2위 가능
아무리 거액의 돈이라고 할지라도 양심과는 바꿀 수는 없다. 사히스 시갈라(미국·사진)의 양심 고백이 화제다.
시갈라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3라운드 3번 홀(파4)에서 규칙 위반을 자진 신고했다. 시갈라는 3번 홀(파4)의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백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골프클럽이 모래를 건드렸다며 자진 신고해 2벌타를 받아 파가 더블보기로 정정됐다.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는 골프 규칙 12. 2에 ‘벙커에 있는 공은 스트로크를 위해 백스윙을 할 때 벙커 내 모래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는 2벌타가 주어진다. 시갈라는 “백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아주 적은 양의 모래가 움직였다”며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규칙 위반은) 의도가 중요하지 않다. 2벌타는 공정한 결과”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시갈라는 2일 열린 마지막 날 경기에서 7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4언더파 단독 3위로 마쳤다. 전날 받은 벌타만 아니었다면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6언더파)와 공동 2위가 돼 상금 250만 달러(약 33억 원)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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