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에 47층 높이 랜드마크 호텔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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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에 호텔·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47층 높이 한강변 랜드마크가 들어서게 된다.
2일 서울시는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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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부 6500㎡ 녹지숲, 매력적인 스카이라인 등 계획
"강남권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것"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 등이 계획돼 향후 신사역, 잠원·반포한강공원 등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부지는 시가 지난해 3월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겼던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이 적용되는 최초 부지로, 최대 용적률 약 1023% 이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된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하는 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매력적인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만들기 위해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에 일부 구조가 날개처럼 튀어나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켄틸레버(Cantilever) 구조,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외관을 구성했다.
이번 계획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총 1492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2166.7㎡)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돼 약 50년 만에 강남권 최장 녹지축이 완성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을 위해 노후한 경로당을 신축하고 사업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금으로 기부채납된 공공기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시설 등 설치 기금으로 편성돼 시민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된 지구단위계획은 이 달 중 열람공고를 마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결정고시를 통해 계획을 확정, 내년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계획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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