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개원식 불참에 야당 “정상화 대상은 국회 아닌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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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야당에선 일제히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개원식 불참 이유로)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는데 정상화의 대상은 국회가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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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야당에선 일제히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대란의 와중에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우울증이 염려된다. 현실 부정은 전형적인 우울증의 초기 증상(이기 때문)”이라며 “여당과의 연찬회, (국회) 개원식 불참 또한 또 하나의 전형적인 고립 행태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개원식 불참 이유로)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는데 정상화의 대상은 국회가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쪽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무조건 박수만 받는 대통령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막판에라도 생각을 고쳐 오늘 국회 개원식에 꼭 참석하시라”고 촉구했다. 전날 대통령실 쪽에서 ‘대통령 망신주기’의 장이 될 게 뻔하다며, 개원식 불참 이유를 밝힌 것을 반박한 것이다.
허 대표는 “19대 때 이명박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까지 외면하는 상황에서도 개원식에 참석했고, 20대 때 박근혜 대통령은 ‘여소야대일지라도 대통령의 참석은 당연하다’며 참석했다. 21대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인사조차 건네지 않아도 개원식에 참석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 국회 개원식은 늘 이랬다”며 “윤 대통령만 특별한 모욕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도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원하는대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언제까지 대통령의 임무를 저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렇게 (윤 대통령) 본인의 마음에 드는 국회가 구성되길 원했다면 총선을 이겼어야 한다”며 “본인 책임 때문에 총선에 참패했는데 국회가 마음에 안 든다고 대통령이 ‘프로불참러’를 해도 되는 거냐”고도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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