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위 잡은 KIA, 선두 질주…'4연승' 롯데 가을야구 희망가 [프로야구인사이트]

이재상 기자 2024. 9. 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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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만 만나면 힘을 내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혈투 끝에 6-5 승리를 거두며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현재 75승2무49패의 KIA는 2위 삼성(69승2무56패)과의 승차를 다시 6.5경기까지 벌렸다.

롯데는 팀 타율이 KIA(0.300)에 이어 전체 2위(0.283)일 정도로 화끈한 방망이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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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위 삼성 꺾고 6.5경기 차로 벌려
불방망이 롯데, 5위 KT 2.5경기 가시권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대 5 역전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위만 만나면 힘을 내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롯데 자이언츠도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혈투 끝에 6-5 승리를 거두며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지난달 31일 28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5-13으로 이겼던 KIA는 이날도 9회초 2사 1루에서 이우성의 좌중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재 75승2무49패의 KIA는 2위 삼성(69승2무56패)과의 승차를 다시 6.5경기까지 벌렸다. 올해 KIA는 2위 팀만 만나면 16승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호랑이 꼬리잡기의 저주'란 표현이 붙었을 정도다.

반면 지난주 고척서 열린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안방에서 호기롭게 KIA 추격을 외쳤던 삼성은 뒷심 부족으로 기세가 끊겼다.

선두 싸움만큼 흥미로운 것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중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2회 연장 혈투 끝 4대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4위 두산(64승2무63패)이 최근 부진한 가운데 5위 KT(62승2무63패)가 1경기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7위 롯데가 최근 4연승의 신바람 속에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한화가 57승2무63패로 6위, 롯데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7위(56승3무62패)다.

롯데는 팀 타율이 KIA(0.300)에 이어 전체 2위(0.283)일 정도로 화끈한 방망이가 장점이다.

7월 6승14패(승률 0.300)로 부진하며 가을야구와 멀어졌으나 8월 들어 14승8패(0.636)의 반전을 쓰며 순위 싸움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롯데는 고승민(0.302 11홈런 68타점), 나승엽(0.297 6홈런 54타점), 윤동희(0.295 12홈런 68타점)로 이어지는 어린 선수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여기에 외국인 타자 호세 레이예스(0.352 14홈런 96타점), 베테랑 전준우(0.294 15홈런 69타점)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 호재다.

롯데는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복덩이' 손호영(0.341 17홈런 67타점)이 1일 두산전에서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오른손등을 맞고 교체됐는데, 그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2연패로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5위 KT가 가시권이라 포스트시즌 진출권 확보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부터 두산, KIA, LG까지 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만나는 한화는 이번 주 결과가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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