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세종시장 필요성 강조 "희망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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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열릴 세종 빛 축제의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빛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최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세종 빛 축제 관련 예산 6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1년 만에 빛 축제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수변 상가 번영회는 성명을 내고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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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열릴 세종 빛 축제의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빛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강 수변 상가 번영회도 예산 전액 삭감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둠을 물리치는 단 하나의 힘, 빛'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프랑스 리옹의 뤼미에르 축제(Fête des Lumières), 캐나다 몬트리올의 몬트리올 빛의 축제(Montréal en Lumi re), 일본 삿포로의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Sapporo White Illumination) 등 유명 빛 축제를 소개한 뒤 "이들 축제가 지금의 명성을 얻기까지 순탄한 과정만 걸었던 것은 아니"라며 "프랑스 리옹 축제는 수차례 예산 삭감과 정치적 논란에 직면했고, 삿포로의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지역경제 둔화와 예산 부족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의 빛 축제들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오면서도, 도전에 굴하지 않고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극복했다"며 "단순히 도시를 밝히는 일이라면 감히 엄두도 못 냈을 시도를 해내면서 지역 경제와 문화를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최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세종 빛 축제 관련 예산 6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1년 만에 빛 축제가 존폐 위기에 놓이자,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최 시장은 "세종 빛 축제도 어둠을 몰아내고 희망을 불러오는 빛의 힘을 재현하고자 했다"며 "비록, 초기의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우리는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인간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자 한다"고 했다.
'세종 빛 축제'는 최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이응 다리에서 처음 개최됐다. 하지만 개막식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에서 여러 한계를 노출하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빛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개막 2일 만에 중단되며 최 시장이 이례적으로 부족한 축제 준비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런 부정적인 평가와 긴축 재정 등 영향으로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수변 상가 번영회는 성명을 내고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번영회 측은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며 "축제나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한 사람이라도 더 유입시켜, 다만 얼마라도 수입을 이끌어내야 하는 절박한 우리 수변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행복위 의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빛 축제는 하루 이틀 반짝하는 행사가 아니라 45일에 걸쳐 전시, 설치를 통해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축제"라며 "작년 미흡한 빛 축제였음에도 빛 설치물들이 설치됐던 기간 동안 매일 같이 꾸준하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행사가 없었던 재작년 이응교 주변은 춥고 볼거리가 없어 아무도 겨울밤에 이 거리를 찾지 않아 삭막함 그 자체였음을 왜 행복위 시의원들은 기억하지 못하는가"라며 "전액 삭감한 빛 축제 관련 예산안을 즉시 복원하고,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더 좋은 빛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협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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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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