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추석도 한상차림"…'혼추족' 사로잡는 편의점 도시락

유엄식 기자 2024. 9.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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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추석 명절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혼추족'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CU의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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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추석 명절 간편식 제품.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추석 명절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혼추족'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CU는 오는 10일 한가위 명절 도시락(6900원)'을 출시한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동그랑땡, 고사리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담은 제품이다. 추석 연휴 기간(16~18일)에는 40여 종의 도시락 전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 주 소비층인 1인 가구 증가세와 더불어 인건비와 재룟값 등으로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이 늘면서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고 이번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CU의 도시락 매출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GS25도 오는 10일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7300원)을 출시한다.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동그랑땡, 무나물, 명태회무침 등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GS25에서 판매하는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 /사진제공=GS리테일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선보인 상품으로 일반 도시락 상품보다 용량을 16% 늘렸다. 12일부터 16일까지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예약 구매한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가 지난해 출시한 명절 도시락은 판매 직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했는데, 2위 도시락 제품과 매출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GS25는 명절 기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편장족'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사과, 쌀, 계란, 굴비, 동태 등 신선식품 5종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사과 매출은 133.8%, 굴비·조기 등 어류는 86.1%, 양곡은 36.0% 계란은 22.3% 각각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와 함께 만든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6900원)'를 선보인다. 명절 상차림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 있게 구성한 상품이다. 13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에비앙 생수 500ml(2200원) 또는 펩시콜라 250mL(1600원)를 증정한다.

세븐일레븐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 연휴 기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명절 도시락으로 선보인 '청룡해 만찬 도시락'은 세븐앱 예약 판매에서 전체 도시락 중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와 고물가 등으로 명절을 혼자 보내는 수요자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명절 도시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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