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경제협정 효과 극대화 위해 조기 비준·기업홍보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수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발효와 함께 수출 기업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간한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수출기업 35% "한·UAE CEPA 처음 듣는다"…설명회 등 기업지원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 5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수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발효와 함께 수출 기업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간한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UAE 양국이 지난 5월 29일 서명한 CEPA는 관세 인하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접근 확대에 더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강화 확대 방안까지 추가로 담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이다.
양국은 CEPA를 통해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각각 92.5%,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하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UAE CEPA를 통해 한국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수출 촉진이 기대된다. 또 온라인 게임, 의료 등의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고 디지털 규범도 높은 수준으로 함의되면서 K-콘텐츠의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기준 대(對)UAE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기타 차량용 부품'에 대한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돼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관세는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철폐될 예정이어서 UAE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아직 UAE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UAE CEPA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UAE 수출 기업들이 CEPA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CEPA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지난 7월 실시한 설문 결과, 최근 3년간 UAE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302곳 중 35.4%가 한·UAE CEPA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답은 12.3%에 그쳤으며, '들어본 적은 있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다.
한·UAE CEPA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복수응답 허용 질문에서 가장 많은 57.9%가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것'을 꼽았고, '현지 시장 정보 제공'(55.6%), 'CEPA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제공'(49.7%) 등을 선택한 기업도 많았다.
기업들은 구체적인 홍보 방안으로 설명회 개최(65.2%), 교육자료 등 책자 발간(40.1%), 개별 안내(32.8%) 등을 선호했다.
강금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UAE는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협력이 강화되고 한류 효과도 두드러지는 매력적인 수출시장"이라며 "한·UAE CEPA 선점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남은 비준 절차를 가속화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홍보와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d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