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내년 예산안 1.1조원 편성…R&D에 6100억 집중

올해보다 0.7%↑…식량 자급률 향상·농축산물 수급안정 노력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촌진흥청은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0.7% 증가한 1조 1052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개발(R&D) 분야는 6097억 원으로 올해(5823억 원)보다 4.7% 증가했다.

농진청은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충,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농업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스마트농업 확산, 디지털 육종모델 개발 및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에 1380억 원을 투자한다.

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에 38억 원,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에 24억 원이 각각 마련됐다.

국가기반의 육종 플랫폼 구축과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에도 각 70억 원이 편성됐다.

농진청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신품종 육성 용도별 밀·콩 품종 및 논콩의 침수피해 방지기술 등 식량작물의 재배 안정성 강화를 위해 1067억 원을 투자한다.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피해 경감과 병해충 대응 품종 육성 등에도 1615억 원이 편생됐다.

채소, 과수 등 주요 원예작물의 수급 안정을 위한 피해경감 기술과 생산·공급체계 지원을 위해 이상기상 대응기술 고도화에 60억 원,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체계 구축사업에 6억 원을 신규로 포함했다.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병해충에 대한 선제 대응과 피해경감·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병해충 예찰부터 사후관리까지 현장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강화에 696억 원을 투자한다.

밭농업 기계화 등에도 679억 원을 편성해 고도화를 추진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디지털 육종 등 첨단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밭농업기계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급 안정 지원, 병해충 방제 등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