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비전선포식 개최…"글로벌 톱티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될 것"

HVAC 사업확대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비전 구체화
제품·프로세스·조직운영의 '3P Optimize'로 지속가능한 성장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30일 'Vision 50-50'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종욱(왼쪽 두번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에 열린 ‘Vision 50-50’ 선포식 프로그램 중 조직문화 토크쇼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함샤우트글로벌 제공]

이번 선포식은 '혁신의 50년, 확신의 50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8년 경동나비엔의 창립 50주년, 2031년 경동원의 창립 50주년을 각각 앞두고 지난날의 성과를 돌아보며, 또 다른 50년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다. 

경동나비엔은 경동원 등 관계사와 함께 창립 이래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보일러·순간식 가스 온수기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전 세계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비전선포식에서 냉방,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등 HVAC(냉난방공조)등 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티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옵티마이즈(Optimize)'로 정했다. 불, 물, 공기와 흙 등 필수 요소를 다루는 차별화된 기술로 온도, 습도, 청정 등 고객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최적의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또 콘덴싱, 인공토양을 이용한 옥상녹화 등 친환경 기술력으로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최적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포함했다.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도 구체화했다. 새로운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은 '3P Optimize'가 핵심이다.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보일러와 온수기는 물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냉방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경동원도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주거 안전을 위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경동나비엔은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을 확장하며 '3P Optimize'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3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10만 평으로 공장 규모를 확장하고, 현재 200만 대 수준인 생산량을 439만 대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로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의미하는 '등대 공장'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는 "비전선포식이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경동나비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전략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