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챔피언십 7위' 임성재 "시즌 잘 마무리해 기분 좋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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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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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셰플러 우승…상금 334억원
안병훈,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서 공동 21위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단독 7위를 차지하며 상금 275만달러(약 36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올해까지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가 이 대회 톱10에 오른 것은 2022년 준우승 이후 두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치른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안고 이번 대회를 시작한 임성재는 사흘간 8타를 줄였고, 이날도 7언더파를 쳤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6번홀(파5)와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8번홀(파4)에서는 이글까지 낚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임성재는 후반 들어 파를 이어가다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경기 후 임성재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서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코스가 많이 바뀌면서 작년과 다른 느낌이었지만, 나흘 동안 치면서 빠르게 적응했고 마지막 날 7개 언더파를 쳤다"며 "이번 시즌 잘 마무리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본 임성재는 "하반기 들어서 마스터스 이후 지금까지 일정한 경기를 했고, 톱10과 톱5를 많이 했다"며 "가장 잘한 트레블러스 대회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달 말 미국과 세계 연합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이 다가오는데 우리 인터내셔널팀이 많은 기대를 하고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0언더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2500만달러(약 334억원)도 품에 안았다.
2022년, 2023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했다가 다른 선수들에게 우승을 내줬던 셰플러는 2전3기 만에 한을 풀었다.
또 셰플러는 이번 시즌을 7승으로 마무리했다. 단일 시즌에 7승 이상을 거둔 것은 셰플러가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비제이 싱은 1983년 이를 달성했고, 우즈는 4차례 한 시즌 7승 이상을 수확했다.
셰플러는 5번홀(파4)과 7번홀(파4),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3)을 버디로 마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은 셰플러는 14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26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고,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24언더파로 3위가 됐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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