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장의 큐비즘..가고시안 韓 첫 전시는 데릭 애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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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갤러리가 미국 작가 데릭 애덤스(53·사진)의 개인전으로 한국에서 첫 전시를 선보인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4일부터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애덤스의 신작을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 주변과 전 세계 화장품 매장 윈도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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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갤러리가 미국 작가 데릭 애덤스(53·사진)의 개인전으로 한국에서 첫 전시를 선보인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4일부터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애덤스의 신작을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애덤스는 설치 미술과 조각,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흑인 정체성을 반영해 작업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 주변과 전 세계 화장품 매장 윈도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림 속엔 색색의 가발을 쓴 마네킹 두상들이 놓여있는 쇼윈도가 있으며, 이를 벽돌 형태의 프레임이 둘러싸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가 큐비즘(입체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아프리카 가면 등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된 ‘스타일 베리에이션(Style Variation)’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개별 마네킹 두상들은 다면적 형태와 기하학적 컬러 패턴으로 표현됐다.
가고시안이 한국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지점을 개관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이벤트성 ‘팝업 전시’이긴 하나,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열게 된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가고시안갤러리는 거리에서 포스터를 팔던 래리 가고시안이 198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갤러리를 개관한 것이 시작이다. 지금은 뉴욕과 영국 런던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스위스의 제네바와 바젤,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홍콩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9개 전시 공간을 둔 초대형 화랑으로 성장했다.
애덤스는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볼티모어 미술관, 버밍엄 미술관, 버지니아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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