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10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KPGA 렉서스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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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10년차 이승택(29)이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간절히 기다려온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승택은 9월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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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10년차 이승택(29)이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간절히 기다려온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승택은 9월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이승택은 공동 2위 강윤석(38), 김우현(33), 염서현(33), 한승수(38·미국) 4명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2년 국가대표 출신 이승택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KPGA 투어 역대 18홀 최저 타수인 60타(12언더파)를 최초로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같은 해 아시안투어 큐스쿨 수석 합격의 영예도 안았다. 2019년에는 한 시즌 최다 버디(136개)를 낚는 등 매 시즌 꾸준히 활약했다.
이후 2020년 11월 군 입대해 육군 11사단에서 소총수로 복무했고 2022년 6월 전역했다. 2023년부터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2024시즌 아시안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약 326야드)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KPGA 투어에서 4월 KPGA 파운더스컵 단독 2위, 5월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등으로 활약했으나,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공동 9위, 둘째 날 공동 11위, 셋째 날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승택은 3라운드까지 1위였던 강윤석을 상대로 결국 2타 차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획득한 이승택은 지난주 9위에서 3위(3,530.61포인트)로 도약했다.
또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순위 11위에서 4위(4억3,396만325원)로 상승했다.
이승택은 최종라운드 1번홀(파4) 보기를 적었지만, 3~4번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9번홀(파5) 버디로 강한 상승세를 탔다.
이승택, 강윤석이 포함된 챔피언 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10번홀까지 마친 김우현과 이승택이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승택은 10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단독 1위로 도약했고, 13번(파5)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특히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김우현은 후반에 보기와 버디 2개씩 바꿔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오히려 한승수가 막판 4개 홀에서 3연속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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